해외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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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Pick up 매장해외생활 2023. 12. 4. 03:31
우리 병원안에는 1층 코너에 스타벅스 매장이 이렇게 있다. 커피 한잔 값도 아까워 그냥 지나치기를 3개월…드디어 오늘 큰 마음 먹고 따뜻한 카라멜 마키아또를 라지 사이즈로 하나 먹으리라 다짐하며 들어서 본다. 10여명 되는 사람들이 줄도 안서고 어떤 규칙적인 패턴없이 서 있고 미리 앱으로 주문한 음료들이 계속 나오고 있었다. 나는 계산카운터를 찾아 두리번 거리기 시작했고 오더를 어떻게 해야할지를 고민하던 찰라 지나가는 직원에게 어디서 주문할 수 있는지를 물어볼 수 있었다. 놀랍게도 주문할 카운터라는 건 없으며 스타벅스 앱에서만 주문 가능하다고 하였다. ”아! 그래서 여기 떡하니 pick up 이라고 크게 적혀 있었구나“ 마치 큰 득도라도 한마냥 끄덕거리며 앱을 다운받아 본다. 오케이! 드디어 다운되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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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소리해외생활 2023. 12. 3. 07:06
가장 가슴 아프게 팍! 비수를 꽂듯이 파고드는 소리가 쓴소리인 것 같다. 하나도 틀린 말이 아니기에 반박불가이고 가만히 꼽씹어보면 내 인생 살아감에 도움이 될 소중한 객관적 지적이다. 이런 쓴소리를 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주변에 있다는 건 행운이다.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쓴소리를 하기는 참 쉽지 않더라. 용기가 필요하거나 정말 그 사람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지 않으면 힘들다고 생각한다. 내 인생에서 기억나는 쓴소리를 두번 들은 것 같다. 한번은 어떻게 폐암을 수술하는 의사가 담배를 필 수 있느냐 하는 쓴소리였고 두번째는 미국 병원 일 시작할 때, 너 영어가 지금 부족하다, 더 분발해라 하는 쓴소리였다. 다행히 그런 충격적이고 자존심 상하는 소리를 듣고 바로 담배를 끊어버린 내가 신기하고 지금와서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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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Chicago)를 아세요?해외생활 2023. 11. 24. 03:49
나는 미국 영주권 (Green card)을 받고나서야 미국 어느 도시에 정착할지를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 고려해야할 중요사항들로는 1. 나의 직장 또는 미래의 직장이 있는 곳 2. 가족들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곳 3. 교육 환경이 좋은 곳 (대학교까지 바라봐야 한다) 4. 한인 사회가 있는지 5. 자연재해가 적으면서도 자연 친화적인 곳인지 6. 대한항공 직항이 있는지 (한국과의 비행거리가 상대적으로 좀 짧은 게 좋다. 뉴욕 보다는 시카고가 더 가깝고 시카고 보다는 LA가 가장 짧겠네) 7. H-mart (큰 한인마트)의 존재 여부 8. 인종 대립 문제가 적은 곳 내가 사실 의도한 바는 절대 아니었지만, 결국 직장이 시카고 Northwestern hospital 로 정해지면서 이 곳에 오게 되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