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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 조사: 흉부 X ray 사진을 어디서 찍고 싶으세요?카테고리 없음 2025. 5. 8. 09:06
미국에서는 1인실만 있다. (큰 병원 기준)그리고 우리 흉부외과 환자들은 아침마다 가슴 엑스레이를 찍어야 하는데, 미국에서는 항상 portable x-ray 기사가 환자의 방으로 와서 촬영을 한다. 한국은 항상 환자들이 걸어내려가서 1층 방사선실 앞에 줄 서서 이름 부르면 들어가서 한 장씩 찍고 나온다. 나는 한국에 있을 때 이게 당연한 것으로 생각했고 한 번도 의심해 보지 않았다. 미국에 와 보니, 정반대이다. 환자 위주의 찾아가는 서비스라고나 할까? 각각 장단점이 있겠다. 한국의 장점: 방사선사의 인력을 최대로 줄일 수 있다. (경제적), 환자들의 아침 운동이 자동으로 세팅됨. 촬영 시간 단축, 시간 효율적 한국의 단점: 컨디션이 좋은 환자들만 내려감, 안 그러면 위험하다. privacy 가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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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고의 병원에서 배울 것들의료 2025. 5. 8. 08:50
오늘은 미국 병원 (Top 10 안에 드는) 에서 배울 것들에 대해 얘기 해 보고자 한다. 다른 과가 어떤지는 잘 모르겠으나, 내가 2년 가까이 흉부외과에서 clinical fellow 로 있으면서 느껴던 것들이 상당히 많았기에 미국 의료에 대해 궁금해 하는 구독자 분들께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1. 수술을 가르쳐 준다. - 이게 무슨 말인지 한국에서 외과 수련 받는 사람들은 알거다. 한국에서는 개흉하고 기다리면 교수가 와서 main 딱 하고 나가고 전공의나 펠로우가 닫는다. 수술을 보여주는 것으로, 수술을 assist 하는 것으로 수술을 가르쳐 준다고 믿는 것이 한국 스타일이다. - 일본만 가도 흉부외과 수술의 집도는 senior resident 가 하고 60대 은퇴를 앞둔 과장이 1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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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라디오해외생활 2025. 2. 17. 14:05
지금은 밤 10시가 넘어가는 야심해 지기 시작하는 시각. Spotify 에서 "나에게넌 서툴지만 설레었던 첫사랑" 이라는 플레이리스트를 찾아 틀어놓고 1990-2000 감성을 느끼며혼자 남은 일요일 병원 당직실에서 혼자 상큼한 척 스타벅스 아이스아메리카노 벤티를 옆에 두고 투고 논문 정리를 하다 갑자기 글쓰기 시작. 1987-1988년 나의 밤은 언제나 "밤을 잊은 그대에게"와 함께였다. 그 당시 자정부터 새벽 2시까지 방송되었는데, 이불을 펴 놓고 그 속에 쏙 들어가 느끼는 배한성 아저씨의 평안한 목소리에 자다 깨다 하며 잠들곤 했다. 아침에 아직도 켜져있는 라디오를 그제서야 끄는 재미도 있었지. 추억을 연료로 살아간다는 말이 실감나는 요즘이다. 그 추억들은 음악이라는 작고 귀여운 성냥불들이 발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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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미국은 전공의 수를 제한 할까?의료 2024. 8. 24. 12:30
나이 50이 다 되어 이 곳 시카고에 있는 미국 내 톱 10 안에 드는 대학병원에서 clinical fellow 를 시작한지 8개월이 다 되어간다. 매일 시행되는 수술 건수로는 한국의 삼성, 아산 병원에 비해 분명 적을 것이나, 과연 의료 quality 로 봤을 때도 한국이 정말 더 잘하고 있을까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나도 한국에 있을 때는 미국 갔다온 선생님들이 미국을 평가 절하 하길래 그런 줄로만 알았다. 수술을 발로 한다라는 둥...그런 소리를 하는 분들의 특징이 직접 몸을 불사르면서 미국 의료 체계에 뛰어든 사람들은 대부분 아니라는 점이다. 그냥 수술방에서 몇 시간씩 observation 만 했을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알면 알수록 미국 의료는 재밌는 곳이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미국은 왜 의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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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 기관지 내시경의 활용의료 2024. 5. 29. 09:06
내가 미국에 와서 가장 처음 놀랐던 것은 중환자실 환자들의 가래 분비물을 기관지 내시경으로 눈으로 확인하면서 제거하는 것이었다. 한국에서 한번도 상상해 본 적 없던 장면이어서 신선한 충격 그 자체였다. 그것을 가능하게 해 주는 것은 바로 일회용 기관지 내시경의 활용이다. 가격이 668 달러라고 되어 있는데, 내가 물어본 바로는 300 달러 선에 병원에 입고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에서 한번도 본 적이 없던 것이어서 신기했는데, 이것을 간호사도 쓰고 의사도 쓰고 너무 너무 활용을 잘하고 있었다.기관지 내시경이라는 것을 한국에서는 호흡기 내과의사들의 전유물로만 여겼었는데, 미국에서는 접근의 문이 매우 활짝 열려 있었고 시뮬레이션 트레이닝 센터에서 원없이 실습해 볼 수 있고 훈련받을 수 있어 단 며칠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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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이식 - 새로운 도전 (1), New challenge for Lung Transplantation의료 2024. 3. 17. 10:00
우리 병원의 폐이식 프로그램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면, "창의적이고 진취적이며 도무지 그 한계를 알 수 없는" 이라는 말로 대신할 수 있을 것 같다. 작년에 97건의 폐이식을 하고 올해는 아마도 150건을 거뜬히 해 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의 큰 변화로는 두가지를 들 수 있겠다. 하나는, Donor (공여자) selection 에 있어 큰 변화가 있었다. 그동안 폐라는 장기는 장기 공여자가 있더라도 폐 상태가 확실히 좋지 않으면 폐이식으로까지 이어지지 못했으며, 고작 30% 정도의 공여자 폐만이 실제 폐이식에 사용되어져 왔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고자 여러 방안들이 새롭게 적용되고 있는데, EVLP (ex-vivo lung perfusion) 기계의 적극 활용이다. 가장 critical cri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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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흉 치료 어떻게 하는 게 좋나요?의료 2023. 12. 19. 04:15
먼저 본인이 일차성 기흉인지 이차성 기흉인지 아는 것이 중요하겠다. 젊은 나이이고 기저 폐질환이 없다면 일차성 기흉에 해당할 것이다. 오늘은 일차성 기흉의 치료에 대해 알아보자. 기흉의 증상 (가슴 답답함, 가슴 통증, 가슴 안에서 공기가 돌아다니는 느낌, 숨쉬기가 불편함 등)이 생기고 나서 병원에 가면 보통 가슴 X-ray 를 찍어서 진단하게 된다. X-ray 에서 잘 안 보일 정도의 기흉이라면 사실 치료도 딱히 할 필요없기 때문에 CT 를 찍을 필요까지는 없겠다. 나는 기흉이 X-ray 에서 진단되면 두가지를 결정한다. 1. 지금 폐 안에 고인 공기를 뺄 것인가 vs 지켜볼 것인가? 2. 지금 LDCT (low dose chest CT; 저선량 가슴 CT) 를 찍을 것인가 vs 공기를 빼내고 찍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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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뼈 골절, 비골 골절 (nasal bone fracture)의료 2023. 12. 17. 14:57
오늘 우리 딸이 농구 시합에서 수비하던 중, 상대방 아이의 머리에 왼쪽 코를 받히는 부상을 입었다. 아이가 다쳤다는 소식에 너무 놀라고 한 번도 가 본 적 없는 병원의 응급실을 가야한다는 사실에 머리가 아팠다. 처음으로 Suburban 에 있는 우리집 인근 Evanston 에 위치한 미국 대학 병원 응급실을 방문하게 되었다. 내가 근무하는 병원은 시내 중심가이고 우리가 처음에 이 곳에 와서 들었던 의료보험이 North shore 라는 University of Illinois medical center 계열 병원들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었기에 선택의 옵션은 많지 않았다. ER 로 들어가서 접수처에서 이름, 주소 등을 등록하고 15분 기다리니 Nurse 가 나와서 Triage (환자의 기본 상태를 체크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