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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쓴소리
    해외생활 2023. 12. 3. 07:06

    가장 가슴 아프게 팍! 비수를 꽂듯이 파고드는 소리가 쓴소리인 것 같다. 하나도 틀린 말이 아니기에 반박불가이고 가만히 꼽씹어보면 내 인생 살아감에 도움이 될 소중한 객관적 지적이다. 이런 쓴소리를 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주변에 있다는 건 행운이다.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쓴소리를 하기는 참 쉽지 않더라. 용기가 필요하거나 정말 그 사람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지 않으면 힘들다고 생각한다. 내 인생에서 기억나는 쓴소리를 두번 들은 것 같다. 한번은 어떻게 폐암을 수술하는 의사가 담배를 필 수 있느냐 하는 쓴소리였고 두번째는 미국 병원 일 시작할 때, 너 영어가 지금 부족하다, 더 분발해라 하는 쓴소리였다. 다행히 그런 충격적이고 자존심 상하는 소리를 듣고 바로 담배를 끊어버린 내가 신기하고 지금와서 돌이켜보면 그 정도 쓴소리가 아니었으면 내가 금연에 성공했을까 싶기도 하여 그 쓴소리 해 주신 분께 감사한 마음도 있다. 영어는 뭐 미친듯이 이리쿵 저리쿵 하면서 여전히 허걱대지만 포기하진 않을거다. 분명 3년뒤엔 유창해져 있는 나를 기대해 본다.

    요약하면;
    1. 쓴소리를 강하게 짧게 적절한 타이밍에 자격이 되는 사람에게 맞으면 로또 당첨이나 다름없다. 그러니, 벼락부자 된 것 마냥 기뻐할 일이다.

    2. 쓴소리와 잔소리, 비난은 구분하자. 받아들이는 사람이 반박할 여지가 있는 말은 잔소리나 비난 정도로 치부될 것이기에…애정을 담아 하나만 쓴소리 해야 효과적이다.

    3. 주말 집 근처의 비에 젖은 숲길을 홀로 거닐며 영어에 대한 벽을 어떻게 부술지 고민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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